- 일시 : 08년 4월 16일
- 필자 : 성공투자5원칙
- 내용 : 충동 매수 그 결과는?
먼저 글을 이어가기 전에 이 글의 목적은 분명히 밝히고 싶습니다. 이 글은 다른 이가 읽었으면 하고 바라고 쓴 글이 아니라 1년뒤 10년뒤 내가 읽기를 바라며 쓰는 글입니다. 그러다 보니 두서없고 짜임새 없는 글이되어 다른 이가 보면 눈쌀을 찌푸릴 수도 있겠지만 이런 점 양해를 바랍니다. 또한 댓글을 달아주시면 1년뒤 혹은 10년뒤 그 댓글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반박하고 싶으시거나 제 생각, 혹은 현실과 이론과의 괴리, 등등 많은 문제점에 대해 댓글을 다는데 주저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08년 4월 10일 LG디스플레이는 46,200원에서 4월 15일 41,300까지 떨어지는 상황
LGD를 70주 보유(보유기간 2개월)하고 있던 중 매수를 원했던 42,000원 보다 아래로 떨어진 것을 확인한 나는 매수 타이밍이라고 생각하여 추가로 70주를 41,350에매수하였다. 매수 당시 생각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수급 여건으로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음) 2~3주 후에 혹은 필립스가 지분을 시장에 내놓을 때 추가적으로 매수를 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불현듯 너무 기다리던 매수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어 추가로 100주를 41,550에 매수하게 되었다. 하지만 매수를 클릭하는 순간 '왜 이렇게 바보같은 결정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내 머리를 흔들었고 무엇이 나를 성공으로 이끄는 투자인지 확인하는 근거로 남기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4월 15일 왜 그렇게 계획하지도 않은 추가 매수(100주)를 했을까라는 생각과 충동 매수라는 생각이 나에겐 초조함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4월 16일에 추가 매수분에 대해 매도를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했고 42,250원과 42,450에 각각 50주씩 매도할 수 있었다. 물런 혹자는 나름 단타 성공한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고 나도 다행(오른 것에 대해서)이라고 안도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것이 20년 뒤의 나에겐 큰 독이 되리라는 판단 때문에 이렇게 블로그도 개설하고 글도 남기게 되었다.
자 무엇이 문제인가?
>충동구매<
08년 4월 16일 현 시점에서 내가 바라본 위 상황에 가장 큰 문제점은 충동 매수이다. 나는 4월 15일 원하던 매수 70주 이외에 추가로 100주를 충동 매수하여 불안과 초조감, 그리고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이런 심리상태는 다음날 혹은 다음 주중 시장이 흔들리는 것에 따라 또 다른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이다. 2~5% 수익을 보고 매도할 수도 있고 손절 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그저 불안해하며 계속 보유할지도 모른다. 결국은 단타로 이어지거나 비의지장기보유로 이어진다. 물런 분명히 말하지만 단타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Daily Trade를 통해 꾸준한 수익을 올리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최소한 나는 단타를 하기에는 무엇보다 노력이 부족하다. 정보를 얻기 위한 시간을 할애하기도 힘들 뿐더러 매일매일 거래를 하며 냉정함을 유지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나에겐 단타나 비의지장기보유가 나쁘다는 의미이다.
자 그럼 나는 왜 추가로 100주를 충동 매수 하였는가?
그 답은 성공투자5원칙이라는 책에 너무도 명확히 제시되어 있다.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다. 성공투자5원칙이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은 피해야 할 7가지 실수를 제시하고 있다.
1. 홈런을 노린다.
2.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믿는다.
3. 제품과 사랑에 빠진다.
4. 시장이 침체일 때 공포에 빠진다.
5. 시장 타이밍을 찾으려 한다.
6. 가치 평가를 무시한다.
7. 주당순이익에 너무 의존한다.
물런 다른 항목도 조금씩 연관이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1번이다. 즉 너무 좋은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왔기 때문에 많은 투자를 하여 한번에 수익을 내고자 했던 것이다. LG디스플레이 240주는 내 직접 주식투자 금액만 놓고 봤을 땐 5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자 그렇다면 4월 16일 추가 매수하였던 100주를 팔고 난 후는 어떤가?
내가 보유중인 70주에 내가 원하는 매수 가격으로 생각했던 70주를 추가로 매수한 원점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내일 LG디스플레이의 시장 등락에 상관없이 나는 일정 시간을 갖고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향후 시간이 얼마가 되었던 상승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추가 하락을 하게 되면 그것을 매수 타이밍으로 잡을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상승을 하게 되면 수익을 낼 수 있게 되었다. 이것으로 단기간 시장 변동에 대한 내 걱정은 덜게 되었고 난 장기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면 다 된 것인가?
장기 투자가 성공투자인가?
장기 투자만 하면 수익이 나나?
이제 새로운 걱정이 생겼다. 바로 시장이다. 현재 코스피는 1758이고 나는 이 지점이 장기 하락 추세로 가는 반등 구간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 시장은 어떻게 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현 시점에서 많은 스타 증권 애널리스트들이 큰 렐리가 올 것이다. 혹은 이젠 침체만이 남았다. 라고 떠들고 있다.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난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지금이 매수 타이밍인가? 아니면 정말 좋은 매도 타이밍인가?
>매수 타이밍 Vs 가치 투자<
나는 상승장에서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즉 대세 상승 구간에 주식 투자를 하고 분할 매도를 통해 수익을 낸 후 다시 대세 상승 구간을 기달리는 형태의 주식 투자가 가장 현명한 투자라고 생각했다. 사실 지금도 이 인식은 변함이 없다.
내 이런 인식을 성공투자5원칙에서는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피해야 할 7가지 실수 중 5번째 시장 타이밍을 찾으려 한다.라는 문구만 봐도 명확히 알 수 있다. 성공투자5원칙에서는 다음과 같은 논리로 가치 투자를 주장한다.
시장 상황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 지금 시점의 다우지수(코스피 등)는 고점일 수도 있고 저점일 수도 있다 -> 매수 타이밍을 찾는 노력은 망상에 불과하다.
기업의 가치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이 3가지 보고서만으로도 어느정도 인지 산술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여기에 기업의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 즉 기업의 경쟁력)를 고려하면 향후 그 기업의 가치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도 예측이 가능하다 -> 주가는 매분 매초 시장에서 명시된다 -> 기업의 가치와 주가를 비교하면 주가가 고평가 되었는지, 저평가 되었는지 판단이 가능하다 -> 안전마진(margin of safety)를 설정하고(즉 기업의 가치보다 20%보다 싼 주가가 되어야 매수한다 등의 마진을 설정하는 것) 오랫동안 보유하면서 매도할 때를 찾아 분할 매도한다 -> 안정적 수익을 창출한다.
위 내용은 책의 논리를 내 나름대로 정리한 것이다.
위 내용을 읽은 나는 위 논리를 수긍하면서도 언제 기업을 분석해서 투자하나, 다 알고 있는 당연한 내용이자나, 라고 생각했고 책의 저자도 나같은 필자가 있을지 알고 있었다는 듯 책에 다음과 같은 조언한다.
' 모자 떨어지는 소리만 들려도 일시적으로 이성을 잃는 미스터 마켓의 성격을 감안한다면, 시장의 행동을 예측하느라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믿는 사람은 우리만이 아니다. 지난 15년 동안 수천 명의 투자 전문가와 대화를 나눈 결과, 뛰어난 투자 전문가들 중에서 시장의 단기 움직임을 예측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을 알 수 있다. 대신 그들은 오랫동안 보유할 수 있는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데 관심을 쏟고 있었다'
일단 와닫긴 한다.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국내 주식 거래세가 0.3%이다. 물런 매도시에만 이다. 매달 딱 한번씩만 매수, 매도를 한다고 하자. 사실 1개월 주기로 매수,매도를 하는 것이 단타라고도 볼 수 없다. 자 그런데 이렇게 거래를 하면 1년에 내는 거래세로만 날라가는 돈이 3.6%다. 물런 주식의 경우는 등록도 크고 그만큼 수익률과 위험도가 크기 때문에 년 3.6%는 작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채권형 펀드를 통해 1년간 채권에 구매해 본 경험을 보면 년 0.5% 수익차에도 채권 펀드 매니져는 지옥과 천당을 오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주식의 수익률과 위험도를 감안하더라도 년 3.6%를 년 0.6%로 줄여 3% 추가 수익을 내는 효과를 걷는다면 완정 횡재하는 것이 아닌가? 이건 애누리 없는 확정 수익이니 말이다. 게다가 위 말대로 시장은 예측할 수도 없다. 내일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아무도 모른다. 물런 전날 밤에 다우지수가 어떻게 되나 보면 되지만 이미 시장은 문을 닫은 상태가 아니겠는가? 결국은 거래를 줄여 6개월마다 포트폴리오를 바꾸게 되면 장기 투자가 년 3% 확정 수익을 내는 것과 같다. 년 단위로 거래하면 3.3% 수익이다. 자 이렇게 장기 투자를 하게되면 책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더 이상 타이밍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내가 매수한 시점이 1년 중에서는 고점일 수도 있지만 3년 중에서는 저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국 판단해야할 것은 그 주식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느냐 판단하는 것이다. 아무 근거도 없이 오로지 믿음으로 5년 10년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결국 카지노에서 바카라로 50% 확률 게임을 계속 하는 것과 동일하다.
위 논리로 계속 이어나가면 앞서 내가 생각했던 '언제 기업을 분석해서 투자하나'라는 문제가 해결된다. 1년 기업분석해서 10년 투자하면 된다. 하지만 더 좋은 소식은 앞서 언급했듯이 기업의 가치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이 3가지 보고서만으로도 어느정도 인지 산술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기업의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 즉 기업의 경쟁력)는 많은 공시 및 경재 뉴스를 통해 훨씬 짧은 시간에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와~ 위 논리대로 하면 정말 주식해서 돈 안벌 사람이 없다. 개인 투자자들은 제쳐 두더라도 펀드 매니져 등은 돈을 안 벌 수가 없겠다 싶다.
하지만 그건 현실을 모르는 말이다.
책에도 중간중간 계속 언급되지만 실제 저렇게 가치를 판단해서 정해진 기준과 논리로 투자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 즉 모두들 당연하게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왜 너무 당연한 것을 실천하지 못하나? 이유는 너무 당연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당연한 것이 아닌 특별한 것을 원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건 내 상각이다.) 즉 시장은 내려가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오르길 바라는, 그리고 오늘 산 주식이 내일 오르길 바라며 내가 판 주식은 당분간 떨어져야 마음이 놓인다. 펀드 매니져들은 어떠한가? 매일매일 펀드 수익률이 명시된다. 아마 개인 투자자들보다 더 일희일비할 수 도 있을 법하다. 가치투자 한답시고 묻어두면 투자자들이 생 난리를 친다. 시장은 올라가는데 왜 수익률이 그따구냐고.(물런 이런 상황은 모두 내 추측일 뿐이다.) 과연 이런 상황속에서 누가 당연한 투자를 하겠는가?
여기에서 나는 확신이 들었다.
알지만 대부분이 실천하지 않는다면 내가 실천해 보면 어떨까? 과연 진짜 성공투자로 이어질까?
사실 많은 사람들은 현재 가진 돈을 불리기 위해서 투자를 하겠지만 나는 관점이 좀 다르다. 물런 지금 현재 돈을 불리는 것도 중요하고 좋지만 나는 20년 뒤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실 지금 투자해서 내가 아무리 많은 수익을 내고 혹은 다 털어먹더라도 1년치 연봉이다. 물런 더 많은 금액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앞으로 50년간 계속 투자를 하길 원하며 최소한 20년 뒤에는 투자 금액이 지금의 10~20배는 넘으리라 생각한다.(물런 지금 금액을 10~20배 불린다는 의미는 아니다. 투자 금액이 커진다는 의미이다. 오해 없도록 하자!!) 그 때가 되면 금융 소득으로만 생활할 수 있게 하겠다.
따라서 내게있어 중요한 것은 오늘의 수익 10%가 아니라 계속 성공할 수 있는 투자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그리고 매년 혹은 3년 주기로 수익을 내는 습관이다. 물런 여전히 매일 개장초나 마감 후 저녁 때 보유 주식의 등락을 확인하며 일희일비 하고 있지만 걱정이 확신으로 바뀌는 날까지 소신을 갖고 아는데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자 !!!!!!!!!!!!!!!!!!
한번에 다 바꿀 수는 없다. 여전히 난 투자를 하고 있고 시장은 요동치고 있으며 난 내가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모른다. 하지만 오늘 한가지 결심했으면 내일 한가지 알아볼 것이고 이번 한주를 통해 한가지 판단을 할 것이다.
매주 이곳에 글이 하나씩 올라오길 바라며 그게 50년간 이어지게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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